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삿포로 등산 정보
대자연과 인접한 도시 삿포로에서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등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삿포로는 대자연과 인접한 도시. 날씨 좋은 날에 문득 생각나면 오를 수 있는 산들이 바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연둣빛 새싹이 반짝반짝 빛나는 봄.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는 활기차게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여름. 그리고 알록달록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가을. 온통 하얀 눈에 뒤덮여 고즈넉한 분위기의 겨울. 사계절 기후가 각기 다른 삿포로는 자연의 변화도 그 색이 선명하고 뚜렷합니다. 쇼핑이나 식도락을 즐긴 다음 날에는 중심부에서 조금만 발길을 옮겨 자연 속으로 외출해 보세요. 이번에는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절경이 빼어난 산들을 소개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시영전철이나 자동차 등, 교통기관이나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가는 방법을 선택해 주세요.
마루야마
지하철로 가자!
등산 초보자나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간단 코스 「마루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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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225m의 마루야마는 192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거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을 즐길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초보자라도 편도 약 40분 정도. 지하철 마루야마 공원역에서 가장 가까운 하치주핫카쇼 입구로 올라가면 등산로 길가에 죽 늘어선 지장보살상과 관음보살상이 반갑게 맞아준다. 근처의 주민이 입혀준 듯한 귀여운 옷과 모자가 계절마다 바뀌는 것도 볼거리 중 하나. 준비해간 주먹밥을 암벽 봉우리 정상에서 삿포로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먹는 상쾌한 기분을 느껴보자.
산카구야마
버스로 가자!
등산 코스에 따라 걷는 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산카쿠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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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카구야마는 표고 311m. 등산로가 험난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초보자에게도 추천할만한 산. 등산 코스에 따라 장거리와 단거리, 그리고 둘레길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 편도 45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산기슭에서 이어지는 숲을 빠져나가 1등 삼각점이 놓인 정상에 도착하면, 순간 시야가 확 트이면서 삿포로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선물”받을 수 있다!
모이와야마
버스로 가자!
로프웨이를 타지 않고 걸어서 도전한다! 「모이와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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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와야마는 표고 531m. 지케이카이 병원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2.9㎞의 산이므로 초보자라도 편도 1시간 15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450종의 자연 서식 식물들과 등산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참피나무 거목이 있는 원시림은 최대 볼거리. 산 정상에는 절경이 보이는 레스토랑과 「MEGASTAR-IIB」의 슈퍼 플라네타륨 등 즐거운 놀이시설도 있다. 로프웨이 산 정상 역의 1층에는 등산객 휴게실과 탈의실이 있으므로, 옷을 갈아입고 산뜻한 기분으로 곤돌라를 타고 하산하는 것도 좋겠다.
핫켄산
드라이브 겸 자동차로 가자!
깎아지른 절벽이 펼쳐지는 압권의 경치와 만날 수 있는 「핫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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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498m의 핫켄산은 산기슭에서 정상을 올려다보면 검처럼 뾰족한 바위 봉우리가 압권을 이룬다. 절벽을 타는 본격적인 등산을 삿포로 시내에서 편도 1시간 코스로 즐길 수 있다. 핫켄산 산장에서 등산일지에 이름을 쓰고, 로프에 의지하며 자연 속으로 헤치고 들어가면,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험난한 암벽이 나타난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 봉우리는 시야가 탁 트여 산기슭의 녹음과 도요히라가와의 강줄기, 겹겹이 포개어진 산들의 저편에 시가지가 보이는 절경을 즐길 수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