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는 삿포로 관광. 삿포로 크래프트 맥주 포레스트 실행위원 사카마키 기쿠오 씨

국내 최대규모로 열리는 여름의 비어가든, 공장에서 바로 나온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원 등, 맥주는 삿포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최근, 삿포로 시내에 소규모 양조장에서 제조한 크래프트 맥주를 소개하는 술집이 늘어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이 더 커지고 있다. 맥주와 몰트위스키 전문점<몰트헤즈>의 주인 사카마키 기쿠오 씨를 만나 크래프트 맥주의 매력과 그가 실행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벤트 <삿포로 크래프트 맥주 포레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맥주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크래프트 맥주

“크래프트 맥주”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소규모 양조장에서 맥주 장인이 만드는 맥주를 “수공예품이란 뜻의 ”에 비유한 호칭으로, 주원료의 배합상태를 조절하여 쓴맛의 정도나 향을 다르게 만들거나 부원료로 향신료나 과실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삿포로에도 점포 내에 양조장이 설치된 펍 <달과 태양 BREWING>을 비롯하여, 크래프트 맥주를 소개하는 술집이 늘어나고 있다.

“맥주는 나라와 지역, 제조법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되는데, 그 다양성에 주목하여 빛을 본 것이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대기업 맥주회사가 제조하는 라거 맥주(※)의 필스너라는 스타일인데, 그 외에도 주원료인 홉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향과 쓴맛을 내는 IPA 맥주나, 밀로 만든 바이젠 등,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쓴맛이 마셔보고 싶을 때는 IPA 맥주를 마셔볼까 하는 식으로, 간편하게 맥주의 다양한 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맥주는 크게 나눠서 에일맥주와 라거 맥주가 있다. 에일은 유럽의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만드는 맥주. 라거 맥주는 15세기에 뮌헨지방에서 탄생한 비교적 새로운 제조법의 맥주이다.

맥주 장인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크래프트 맥주 이벤트 <삿포로 크래프트 맥주 포레스트>

사카마키 씨를 비롯한 삿포로의 바 몇 군데가 실행위원이 되어 일본 전국의 크래프트 맥주와 그 양조사들을 소개하는 이벤트 <삿포로 크래프트 맥주 포레스트(Sapporo Craft Beer Forest)>를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행사장은 삿포로 중심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자연이 풍부한 삿포로 반케이 스키장. 2015년에는 2일 동안 약 3,000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삿포로 크래프트 맥주 포레스트는 전국의 톱 클래스 브루어리(맥주 양조장)의 크래프트 맥주를 비교해보며 마실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특별기획으로 생산자도 함께 소개합니다. 맥주 장인을 직접 눈앞에서 보면서 마시는 크래프트 맥주는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삿포로 크래프트 맥주 포레스트>에 오시면 꼭 생산자와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2016년도 행사장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여름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종류도 다양한 맥주를 일 년 내내 삿포로에서 즐기세요

2015년 가을에는 “SAPPORO BEER MAP”을 발행. 시음 세트가 있는 술집, 크래프트 맥주와 잘 맞는 맛있는 안주 만들기에 주력하는 술집 등, 삿포로 시내의 술집 약 20점포를 소개하고 있다.